우미건설 본사를 도곡동 린스퀘어(11,13,14층)로 이전하면서 ‘소통’이라는 기업의 가치를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을 중점으로 기존에
주어진 컨디션을 최대한 활용하여 창조적인 신사옥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신사옥 인테리어는 ‘소통, 환경, 위엄’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주 업무공간과 함께 기업의 가치를 담은 린라운지 허브라운지 임원존을 계획하였으며 각 공간이 기능적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심미성을 고려해 섬세하게 디자인되어 ‘소통’이라는 하나의 통일된 맥을 가진다.
각 공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우연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이 생긴다. 이러한 소통들은 복잡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중복되는 업무를 줄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융합해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개척하도록 한다. 오피스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독립공간, 구성원들의 협업공간, 휴식을 취하는 공간들의 교차점에서 업무의 기능적 요구와 감성적 상황들에 대하여 대응하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진다.
린라운지, 허브라운지에서는 직원들이 둘러 앉아 의견을 나누고 휴식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 공유가 활성화되어 업무의 창의성이 더해진다. 소통과 협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평적 공간은 구성원들이 진행하는 업무의 공유를 원활하게 하여 효율적인 방식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피스존에 설치된 시스템 월과 라운지, 대회의실의 무빙월은 업무공간의 다양성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공간구성이 가능하도록 한다. 사용자의 활용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공간은 고정관념과 편견을 탈피하고 새로운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업무공간 곳곳에 배치된 그린월과 친환경적 소재들은 오피스 안에 작은 식물원을 연상시킨다. ‘주의회복이론(Attention Restoration Theory)에 따르면 녹색 환경은 인간의 주의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식물이 내부 공기를 정화함으로써 직원들은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더욱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 녹색 식물이 자라는 그린 오피스 환경 문화는 업무 환경 및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회사와 복지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든다.
14층 임원존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건축적으로 접근해 디자인하였다. 우미건설은 주택사업과 부동산 디벨롭먼트 사업 등 새로운 공간창조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므로 ‘진정성’이라는 무형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사무실과 인테리어 소재 및 표현방식을 달리하여 차별화된 임원 공간은 대리석 마감재의 고급스러움과 발색금속의 세련됨이 전체공간에서 색의 대비를 이루며 한층 품위 있게 연출되었다.